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의 <철학>파트 내용을 한 큐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대학 교양시험이 얼마 안남았다던가
2000년 인간 철학사를 한눈에 보고싶다던가 하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진리
먼저 철학의 근본이 되는 질문, '진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인간의 철학사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한 과정일 뿐이거든요.
그렇다면 진리는 무엇일까요. 예수천국 불신지옥? 내 삶은 내가 주인?
우선, 우리가 '진리'라고 부르기 위해서 다음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절대성 말 그대로,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어떤 조건이나 제약이 걸리면 안됩니다.
2. 보편성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3. 불변성 시간, 공간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영원토록 불변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진리가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 2000년 동안 사람들은, 네 부류로 나뉘어 답을 내놓습니다.
1. 있다 - 절대주의
2. 없다 - 상대주의
3. 모르겠다 - 불가지론
4. 상관없다 - 회의주의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이 네 부류 중 하나에 속할 것입니다.
이렇듯, 2000년 인간역사는 진리를 찾기 위한 여정을 거쳐 왔고
각 시대에 따라 그 '진리'는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원시의 진리는 자연신이었고
고대의 진리는 신화였고
중세의 진리는 유일신이었으며
근대의 진리는 이성이었습니다.
근대의 이성은 합리성, 객관성을 무기로
진리를 찾는 여정의 마침표, 진리에 대한 답의 유력 후보였으나
현대에 들어오면서 그 '이성'은 힘을 잃고 맙니다.
외적으로는 세계대전과 산업화의 부작용을 겪으며,
이성과 합리의 추구가 공동체를 파괴하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고
내적으로는 학문(이성)의 최종 근거에서 한계와 불가능성이 발견되었습니다.
수학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로 인해,
수학 체계자체가 진리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 수학 체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한계.
물리학은 하이젠 베르크의 불확정성 정리로 인해,
소립자의 세계에서는 물리학이 적용하지 않는다는 한계
(물리학은 '관측'이 중요한데, 소립자는 관측 빛 전파를 맞고 튕겨나가므로 정확한 값 도출 어렵다.)
철학은 인식론적 무정부주의로 인해,
과학은 과학적이지 않은 방법들로 발전되었다는 불완전성이 드러난 것입니다.
(예시로 '과학적'인 천문학은 '비과학적'인 점성술로 인해 발전되었음.)
이렇게 합리적인 이성이 무너지면서,
진리는 단일적이지 않고 주관적이다는 '포스트모던' 사상이 현대의 진리가 되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 중 어떤 것을 진리로 채택해야 할까요?
철학사를 쭉 훑으며 진리의 후보자들을 자세히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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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철학사를 거치며 모든 철학자와 사상은
다음 세 가지 관점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A. 절대주의 : 불변하는 단일진리가 있다!
B. 상대주의 : 변화하고 운동하는 현상세계에서의 주관적인 진리가 존재한다!
C. 회의주의 : 진리와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 거부하겠다!
이 세가지 관점으로 분류하며 철학사를 훑어봅시다.
고대철학
소피스트 : C (회의주의)
고대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당시 소피스트들은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다녔습니다.
그리고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고정된 진리, 공통점이 딱히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대표적인 소피스트인 프로타고라스가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고 한 것처럼
기후, 환경, 관습 등에 따라 각 지역의 진리가 다 달랐던 것이죠.
진리, 절대법칙이 없다면 그다음은 내가 아는 사실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변론술, 수사학등을 발전시켰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 A (절대주의)
소크라테스는 문답법을 통해 절대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산파법을 주장합니다.
플라톤은 이데아 사상을 내세우며
상기, 변증(사물의 본질 추상), 사랑을 통해 이데아라는 진리를 인식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 B (상대주의)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로서, A (절대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예시로 형이상학을 통해 현상 이면의 근원을 탐구하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는 ‘질료’와 ’현상’으로 세계를 파악하려고 했었는데
질료는 가능태, 즉 본질이고
형상은 현실태, 즉 현상으로 정의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찰흙으로 코끼리를 만든다고 하면
찰흙은 '질료'가 되고 코끼리는 '현상'이 되는 것이죠.
그는 맨 아래 최초의 질료를 ‘제일질료’라고 정의했고 (현실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맨 위 최고의 형상을 ‘순수형상’이라고 정의했는데 이것이 바로 신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질료, 형상이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흙으로 찰흙을 만들게 된다면
흙은 '질료'가 되고 앞서 '질료'였던 흙은 '현상'의 자리로 바뀌는 것이죠.
중세철학
교부철학 : A (절대주의)
교부 철학은 중세 당시, 계시적이고 신비적인 초기 그리스도교를 변호하기 위한 이론입니다.
당시 신플라톤주의가 주장하던 이데아 사상을 차용했는데요.
그래서 이데아 사상과 기독교 사상은 닮은 부분이 꽤 많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야훼, 천국' 개념은 이데아 사상의 '일자, 이데아' 개념과 유사하고
그리스도교의 '지상' 개념은 이데아 사상의 '그림자' 개념과 유사합니다.
교부 철학자로는 오리게네스, 그레고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등이 있습니다.
스콜라철학 : B (상대주의)
앞선 교부철학을 증명하고 세밀화하기 위한 철학입니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적 흐름을 도입해서 상대주의 관점을 니다.
이 스콜라 철학에는 보편논쟁 이라는 핵심 논쟁이 있었습니다.
플라톤주의 vs 아리스토텔레스주의 구도의, 중세 철학 전체를 일관하는 정말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보편논쟁은 “보편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논쟁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 땅에 실제로 존재하는가? 와 같은 문제에 대한 논쟁이죠.
이 논쟁에 대해서 실재론자들과 유명론자로 파가 나뉩니다.
실재론은 보편이 존재한다는 입장의 플라톤주의 이론으로서,
'보편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즉 '인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땅 어딘가에 있다는 이야기죠.
대표적인 실재론자로 '기욤'이 있습니다.
유명론은 보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의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이론이로서,
'보편개념은 머릿속 개념일 뿐이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즉 '인간'은 생각에만 존재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유명론자로 '로스켈리누스'가 있습니다.
이때 '아벨라르'라는 사람이 위 두 견해를 절충해서 정리했습니다.
먼저 유명론을 비판하며 보편에 해당하는 어휘는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고 주장했고
실재론을 비판하며 보편이 의미를 갖는다 해도 물질적인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세회의주의 : C (회의주의)
'유일신'이 진리였던 당시 중세분위기 상, 회의주의는 철학적논쟁에 끼기 어려웠습니다.
진리를 의심한다는 것은 신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바로 화형감이었는데요.
그렇기에 심도있는 회의주의를 전개하지는 못했습니다.
근대철학
'신 중심'이었던 중세에서 '이성 중심'의 근대로 넘어오면서
그 논쟁 대상도 '존재론'에서 '인식론'으로 바뀌게 됩니다.
'존재론'은 '~~가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서
고대에서 중세까지 있다 vs 없다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실재론vs유명론의 구도였던 보편논쟁이 있었죠.
'인식론'은 '~~을 어떻게 아는가?'에 대한 주제로서
근대부터 이성 vs 경험의 논쟁이 생겨납니다.
인식론에서는 합리론 vs 경험론의 구도가 생겨나는 것이지요.
고대~중세 | 존재론 (~~가 존재하는가?) | 실재론 (ㅇㅇ 있다) |
유명론 (ㄴㄴ 없다) | ||
근대~ | 인식론 (~~를 어떻게 아는가?) | 합리론 (이성적으로 알 수 있다) |
경험론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
자, 쉽게 예를 들자면
'존재론'은 '외계인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외계인은 있다!'라고 주장하는 실재론과 '외계인은 없다!'라고 주장하는 유명론의 논쟁이 있었죠.
'인식론'은 '외계인이 존재하는지 어떻게 아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존재하는지 알 수 있잖아'의 합리론과
'경험적으로 찾아보면 존재하는지 알 수 있잖아'의 경험론의 논쟁이 있다는 것이죠.
합리론 - 데카르트 : A
데카르트는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은 '인간의 이성' 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를 ‘대륙합리론’이라고 하고 이러한 철학자로 데카르트, 가상디,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등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의심하다보면 의심 불가능한 절대적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방법적 회의)
먼저 '나'를 증명해 봅시다.
나 즉, 인간의 지식은 아래와 같이 의심이 가능합니다.
- 감각지식(오감) :
착시현상이나 집중하면 누가 불러도 못 듣는 경우 등 감각지식은 오류투성이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일반지식(자연과학) :
모든 과학은 귀납법 입니다. 가령 '해는 동쪽에서 뜬다'는 일반지식은 과거부터 쭉 그래왔기 때문에
미래에도 쭉 그럴 것이야! 라고 귀납적으로 생각하는 것인데, 이것은 충분히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부터 그래왔다고 미래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 보편지식(수학, 기하학)
극단적인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봅시다. 만약 악마가 전세계 사람들을 모두 속여서
보편지식이 틀렸음에도 맞다고 착각하고 있다면?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의심하다보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도저히 의심할 수 없는 진리가 나옵니다.
"나는 생각한다"는 의심하고 있는 것 자체가 생각하는 것이기에 옳다고 볼 수 있고
'나는 존재한다"는 생각하기 위해서는 주체가 반드시 있어야 하므로 옳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 자신을 증명해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신'에 대해 증명해 봅시다.
신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우리 눈앞의 세계 역시 충분히 의심 가능합니다.
지금 이 세계가 매트릭스의 가상의 현실 일 수도 있고, 기나긴 꿈 속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선 이야기에 따르면.
나 자신도 불완전하고 세상도 불완전하다는 것인데..
신기하게도 우리에게는 이미 '완전함'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불완전한 것에서 완전함은 도출될 수 없으므로
이는 절대적인 존재가 우리에게 신의 개념을 주입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신'의 존재 역시 증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을 증명해 봅시다.
앞서 신의 존재를 증명했는데, 신은 개념상 '완벽'합니다. 그의 '성실함' 역시 완벽할 것입니다.
성실한 신은 나를 속이지 않고 이 세계를 존재하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인식론-합리론적 철학자로서
'이성'으로 자신,절대적 존재(신),세상을 증명했습니다.
경험론 - 베이컨 : B
베이컨은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은 '감각적인 경험' 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를 ‘영국경험론’이라고 하고 대표적인 철학자로 베이컨이 있습니다.
베이컨은 기존의 학문, 철학은 네 가지 우상론으로 비판하고, 새로운 학문 방법으로 귀납법을 제시합니다.
네 가지 우상론
1. 종족의 우상 : 인간의 편견, 자신의 감정을 사물에 대입합니다. ex) 새가 노래한다.(실제론 노래하는거 아님)
2. 동굴의 우상 : 자신의 한정된 경험이 전체의 일반적 경험일것이라고 생각 ex) 역시 ~지역,~사람 답네
3. 시장의 우상 : 단어가 존재하면 그에 부합하는 대상이 있을 거라고 여김 ex) 도깨비, 요정, 귀신 (실재론)
4. 극장의 우상 : 전통적으로 확립되어 있는 권위에 의지 ex) 엄마말 다 맞음, 옛날말 다 맞음
귀납법 - 특수명제로 부터 보편명제를 이끌어내는 추론법 vs 연역법(기존의 학문)
연역법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특수에서 확인하는 것뿐이고 지식의 확장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귀납법을 통해 중세의 종교와 기존의 철학을 비판했습니다.
베이컨은 인식론-경험론적 철학자로서
'경험'을 중요시 하며 기존 학문을 비판했습니다.
관념론 - 칸트 A+B
칸트는 합리론과 경험론을 통합하여 관념론을 제시합니다.
그는 '본다'라는 것은 그냥 직접 세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전기적 신호과 뇌에서 해석되어 그려진 머릿속 이미지를 보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는 진짜 세계인 '물자체'는 보지 못하고 각자의 세계를 보며 드러난 세계인 '현상'을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 모두의 사고구조가 보편적이기에 유사한 것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죠.
그렇기에 진리는 이성도, 경험도 아닙니다.
이성은 주관적 독단이 들어가 있고, 경험 자체로는 물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진리는 바로 '주체의 판단형식'에 달려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주체의 판단형식은 감성형식(시/공간)과 지성형식(양, 성질, 관계 등)으로 나뉩니다.
니체 - C (회의주의)
니체는 기존의 '이성'중심 사고와 '그리스도교' 중심 사고를 비판하며
서구 사회를 몽땅 비판함과 동시에 대안을 제시합니다.
우선 니체는 그리스도교 전통 윤리관을 비판합니다.
고대 그리스에는 '선악' 대신 '좋고 나쁨'이 존재했습니다.
'좋음'은 주인의 생활방식(진취, 권위, 부유)이고 '나쁨'은 노예의 생활방식(겸손, 근면, 순종)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대민족이 노예생활을 했을 당시 이러한 '나쁨'에 원한의 도덕을 가지고 있었고
훗날 '나쁨'이 었던 노예의 도덕을 '선'이라는 개념으로 바꾸고 유럽사회를 장악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니체는 그리스도교의 '선과 악'이 아닌, 고대철학의 '좋음과 나쁨'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대안으로 니체의 핵심 사상인 '초인사상'과 '영원회귀'를 주장합니다.
영원회귀란, 우리가 사는 삶을 동일하게 무한대로 산다는 것입니다. (윤회와 다름)
동일한 나라에서 태어나 동일한 부모를 만나고, 동일하게 죽은 후 다시 이 과정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인생 전체는 길어봤자 100년 남짓 유한하지만, 인생의 순간은 영원히 반복되기 때문에 무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희생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의미있고 가치있게 살라고 합니다.
이 영원회귀 사상을 깨닫고 이 사상을 따라 사는 것이 바로 '초인사상'입니다.
이러한 니체의 사상들은 근대의 이성중심 사고를 약화시키고 새로운 포스트모던 시대를 열었습니다.
현대철학
하이데거 : A (절대주의)
하이데거는 인식론과 관념론 중심의 근대 이후 철학사를 비판하며, 존재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그는 우선 '존재(나타남)'와 '존재자(개체)'를 개념을 구분했습니다.
가령 '커피가 있다'라는 문장에서 존재자는 '커피'이고 존재는 '-있다'인 것이죠.
그는 존재란 무엇인가 묻습니다. 존재는 '드러나 있음', '비은폐성'을 의미하고
이는 존재자를 존재자이게 하는 '의식의 장'을 의미하므로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존재에 대한 탐구는 존재자에 대한 탐구를 의미하고 이는 현존재인 인간에 대한 탐구를 의미하기에
그는 현존재의 시간성과 존재를 동일시하여 탐구했습니다.
그는 현존재인 인간만이 존재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이데거는 실존주의 보다는 ‘존재론’ 즉 절대주의 철학자로 볼 수 있습니다.
비트켄슈타인 : B (상대주의)
비트켄 슈타인은 언어를 탐구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전기 철학과 후기 철학으로 나뉘어집니다.
전기철학에서 <논리-철학 논고>를 통해 그림이론을 제시합니다. (상대주의적 가치관)
그림과 같이, 언어도 세계의 대상과 대응해야만 한다는 이론입니다. (이름=대상, 명제=사실, 언어=세계)
세계와 대응하지 않는 언어(신, 영혼, 자아, 도덕 등)을 사용하기에 철학적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위 이론은 경험론, 논리실증주의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그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말함으로써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후기철학에서는 <철학적 탐구>를 통해 가족유사성 이론을 제시합니다. (회의주의적 가치관)
스스로 전기철학에 반박하며 '언어는 실제 세계와 대응하여 정의할 수 없다.'라고 주장합니다.
언어는 본질, 공통분모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이론의 핵심입니다.
실제 일생생활의 언어는 내적 의미보다 '사용 맥락'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언어자체가 정확히 규정되지 않으므로 언어에 대한 논쟁은 소모적이다고 결론 짓습니다.
실존주의 - 사르트르 : C (회의주의)
근대이성주의가 붕괴되고, 혼란의 시대가 찾아오면서 실존주의 철학이 등장합니다.
사르트르는 자신을 무신, 키에르케고르를 유신 실존주의자로 정의합니다.
존재를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질과 실존입니다.
개체는 이 둘 중 하나로만 존재합니다. 의자는 본질은 앉는 것이고 본질을 상실했을 때 실존이 무의미합니다.
인간에게 본질의 속성을 판단하기란 불가능하기에 의자나 돼지와 달리 실존의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인간을 본질로 규정하려는 집단( 사회, 도덕, 관습, 이념 )이 있다. ex) 공무원, 어른, 여자
이러한 본질을 모두 걷어내면 인간은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세가지 본질만 남게 됩니다.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은 존재다”
이러한 실존주의는 포스트모던의 시대를 촉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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